김영삼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 지향적 관계를 강조할
한국은 일본과의 군사 협력에도 강한 관심을 갖고 있어 이병태 국방장관이
내달 하순께 공식 방일하는가 하면 한국 해군 훈련함대가 연내에 일본에
기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2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의 군사 관계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한일 양국은
군사 협력안의 제1호로 현안으로 돼 있는 군용기 사고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도 곧 마무리, 이를 실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과의 군사 교류.협력에서는 한국측의 적극적인 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노태우 전대통령이 국교를 수립한후 기대
했던 중국,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이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김대통령의
대일 중시 외교와 함께 한국군의 관심이 일본으로 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국방장관은 당초 김대통령 방일에 동행할 예정
이었으나 독자 방문을 통해 군사 협력에 관해 깊숙한 의견을 교환할 목적
으로 방일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사 관계소식통은 한국 해군의 훈련함대도 연내에 일본을 방문하게
될가능성이 많다고 밝히고 이것이 실현되면 일본 해상 자위대 연습 함대의
한국 방문도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현재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육.해.공군 3본부와 합동 참모
본부의 현역들이 연 2회 왕래하면서 의견 교환을 하고 있으며 현역 유학생
의 상호 파견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