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백화점이나 전문쇼핑상가 연쇄화사업자등이 1차식품전문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생식품공급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적 제휴사례가 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양유통은 이달초 인천시 우리백화점지하에 2백50평
규모의 한양스토아 우리점을 개점,의류 공산품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백화점매장과 생식품전문의 슈퍼매장을 기능적으로 연계시켰다.

한양유통은 이외에도 안양시 벽산쇼핑지하와 부산시 부산백화점
세원백화점 지하에도 슈퍼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슈퍼마켓의 운영업체인 LG유통도 창원시 창원백화점지하의 창원점 및
주안점(인천시 주안쇼핑지하) 주양점(서울 명일동 주양쇼핑지하) 울산점
등을 개설,90년대 들어 중소백화점이나 쇼핑센터와 연계매장을 형성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1차식품전문유통업체인 선경유통도 작년 상반기부터 화신유통 MK통상등
2개 연쇄화사업체를 법인가맹점으로 받아들여 생식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산하의 2-3개 단위조합과도 계약을 맺고 있다.

선경유통은 또 국내 최대 연쇄화사업체의 하나인 한남체인과 1차식품공급
계약을 추진중이어서 생식품을 둘러싼 유통업체간의 기능적 제휴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1차식품을 둘러싼 전략적 제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생식품의
경우 취급이 까다로운데다 공급규모가 작을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중소업체들이 취급품목을 방만하게 늘리기보다는 특정상품의 공급에
사세를 집중하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전문유통업체들이 연계해 매장을 개설할 경우 비용은
줄어드는 반면 매출액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전략적 제휴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