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박찬호가 22일새벽(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즈
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메이저리그에 직행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자신에게 4이닝 동안 3실점의 수모를 안겨주었던
몬트리올팀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구사하며 3안타와 볼넷2개만을 내주고 4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훌륭한
투구내용을 보여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LA 다저스는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몬트리올을 6-1로 물리쳤다.

박찬호는 이로써 4번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던지며 2자책점만을
허용해 방어율 1.29를 기록함으로써 팀내 방어율 1위를 가속화했다.

지난 8일 벌어진 뉴욕 메츠팀과의 시범 첫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
팬들을 흥분시켰던 박찬호는 14일 벌어진 몬트리올과의 1차전에서 4이닝
동안 3실점해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뉴욕메츠와의 2차전에서 3이닝동안 1실점해 안정을 찾기 시작한
박은 이날 몬트리올과의 2차전을 무실점으로 처리함으로써 다시 정상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