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22일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단장이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운운한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정동채 재단비서실장이 전언.

김이사장은 "말끝마다 민족운운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는가"라면서
"몇백만명의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고 나서 그들이 얻을 것이 무엇인가"고 북
한측을 강력하게 규탄.

그는 또 "박단장이 메모를 보고 읽은 것을 보니 사전에 계획된 도발인 것같
다"며 "북한의 이같은 비이성적인 도발에 넘어가서는 안되며 이럴수록 침착
히 대응하고 어디까지나 대화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