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의 북한핵 대응능력에 회의를 표시해 오던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은
22일 이영덕통일부총리와 한승주외무장관이 여의도 당사를 방문, 그간의 상
황전개와 향후대책을 보고하자 언제 그랬느냐는듯 의기투합하는 모습.
이날 한장관은 남북대화가 차질을 빚게된 것이 전략부재탓이 아니냐는 지적
에 "북한은 애초부터 북.미 3단계회담 개최전에 특사교환을 실현하는데는 반
대해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간접 시인.
한장관은 또 "북한의 권력관계 정책결정과정등 내부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남북관계를 풀어갈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남북대화의 가장 큰 맹점은 북한
의 정책결정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 있다는 지적은 옳다고 본다"며
솔직히 답변.
김종필대표는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크고 작든간에 휴
전선에서 충돌의 빌미를 주지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