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대표 이영찬)은 올들어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등 4개국으로
부터 잇달아 PB(폴리부틸렌)파이프의 표준규격을 획득, 대량수출의 길이
열렸다.

18일 에이콘은 지난 1월 자사제품인 음용수용 PB배관재에 대해 아시아지역
에서는 처음으로 미국국립위생협회(NSF)의 표준규격을 획득한데 이어
이달초 캐나다 정부로부터도 표준규격을 얻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수출
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호주와 뉴질랜드로부터도 현재 제품실험과 생산공장 최종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음달 2일 표준규격을 획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콘은 지난해 PB배관재 시제품및 견본제품으로 수출 1백만달러를 달성
했으나 올해는 이들 4개국으로부터 표준규격을 획득, 수출이 1천만달러는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에이콘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NSF의 음용수 배관자재의 표준
규격을 획득한 것은 국내기업중 처음으로 음용수 배관자재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생산공장의 시설, 위생상태, 제품성능에 대해 3년간의 심사평가를
거쳐야 한다.

미국에서는 NSF 규격에 합격한 제품에대해서만 음용수용 배관자재로 사용
이 가능하다.

지난 90년 해외수출을 목적으로 한국기술금융과 3개투자회사가 자본을
투자하여 설립한 에이콘은 영국의 세계적 배관업체인 헤버스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으며 미국 셸로부터 최첨단 소재인 폴리부틸렌을 독점공급 받고
있다.

에이콘이 생산하고 있는 PB배관재는 용접이나 나사이음이 필요없는 밀어
넣는 배관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시공이 용이하며 내식성및 경량성등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내 음용수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있는 에이콘은 금년 4월1일부터
아연도 강관의 국내시판이 금지됨에 따라 올해 전체매출액도 작년보다 1백%
늘어난 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