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희영기자)정부의 생수시판허용방침이 발표되면서 경기북부지역에서
지하수개발과 생수제조허가를 받기 위한 업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14일 경기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질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진
가평군과 포천군, 양주군지역등을 중심으로 지하수를 개발하려는 업자들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 주변지형등을 문의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생수시판을 허용해도 수질등급에 부합하는 지하수자원이
한정돼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일치감치 개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시군에는 지하수개발에 따른 토지형질변경 가능여부를
미리 알아보려는 상담이 줄을 잇고 있으며 수맥이 있는 토지를 소유한
지주들은 3-4명씩 자금을 공동 출자해 소규모의 생수공장을 설립할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광천음료수제조허가 절차를 묻는 문의전화
와 방문상담이 하루 10여건정도로 크게 늘고 있으며 일선 시군에서도
지하수개발과 관련한 업무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박영준(47,경기도 포천읍 348)씨는 "지역 건설업계
를 중심으로한 지하수개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밝히고 "주변지역 지형과
수맥위치등을 묻는 외지인들의 전화문의도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