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투자자들의 무관심속에 경영난에 허덕이던 투자자문사들이
개인투자자들에 파고드는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14일 증권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문사들은 증시가
활황기를 맞은데다 일임매매 허용등 자문업의 영업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그간의 소극적인 영업에서 탈피,컴퓨터통신 전화자동응답시스템
(ARS)등을 통한 개인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증권전산 하이텔등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증권투자정보 제공에는 보람
고려등 5개사가,ARS에는 동아 한신등 2개사가 진출했다. 여기에 조흥투자
자문이 4월 개통을 목표로 ARS참여를 추진하는등 대부분의 자문사들이
이같은 영업다각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문사들은 개인고객의 자문계약 최저한도를 대개 1억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나 사실상 5천만원이상이면 계약에 응하고 증권사영업점을 통해 거액
고객을 발굴하는등 개인고객 유치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자문사들이 이처럼 활발히 개인고객을 유치함에 따라
지난해말 6백74억원규모이던 개인자문계약규모가 1월말 7백62억원,2월말
7백89억원으로 월평균 17%가량씩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