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도난했거나 분실한 한국인의 여권을 외국인들이 변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관계당국은 특히 국제적인 범죄조직이 한국인의 여권을 훔쳐 변조,
필요한 사람들에게 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 이로인해 한국 여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경우 외국공항에서 한국여권 소지자에 대한
출입국심사가 강화되는 등의 불이익이 따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 외무부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작년 연말 이후 한국인이 국내.외
에서 잃어버린 여권을 동양계인 중국인, 캄보디아인, 태국인, 터키인
등이 변조해 주로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사용하다가 현지에서 적발되
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