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극동협회(회장 장치혁고합그룹회장)가 올해 나호트카 한러협력
공단조성및 보스토치니 항만 한국전용부두건설,러시아 극동대학내 한국
대학설립,우수리스크 한국농산물 재배사업등을 본격화한다.

한러극동협회는 이를위해 오는 4월중 서울에서 양국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한러극동협력위원회 합동총회를 열고 양국간 통상
기술 합작분야의 협력강화,나호트카 한러협력공단조성지원,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 공동협력방안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나호트카 협력공단조성을 위해서는 4월중 나호트카자유경제특구위원회와
한국토지개발공사간에 토지사용및 임대차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노동
세제등특구관련 법규 제도및 전력 용수 도로등 사회간접자본확충를 러시아
정부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 러시아 극동대학내 한국대학설립과 관련,
지난해 12월 블라디보스토크소재 극동대학교와 한국의 고려학술문화재단
간에 대학설립을 위한 약정체결및 각서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양국정부지원
으로 내년중 개교목표로 설립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수리스크
한국농산물 재배사업은 올해 파종면적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고합그룹은
지난 92년 10월부터 농촌진흥청 러시아 연해주농업국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지난해 한국산 토마토등 32종의 작물을 시범재배하는데 성공했었다.

한러극동협회는 학술조사단 활동지원도 확대,지난 92년부터 진행중인
러시아극동대학교와 고려학술문화재단의 발해사공동조사사업이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하기로 했다. 국내기업의 러시아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상담알선및 프로젝트 연결기능도 대폭 확충,한러극동협회의 러시아측
사무국과 협조해 회원사에 러시아측 파트너및 참여유망프로젝트를 알선
하고 한국측 투자희망기업과 프로젝트에 대한 러시아측 파트너를 발굴
하며 국내기업의 중복투자및 과당경쟁방지를 위한 조정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촉진을 위해 오는 9월이전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한국정부산하
경제연구소및 경제단체전문가 1백여명이 참가,자유시장경제원리및
한국경제현황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