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기기였던 컴퓨터가 가전제품으로 개념이 바뀔만큼 본격적인 개인용
컴퓨터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와함께 컴퓨터 사이클이 짧아지고 가격인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국내업체들이 잇따라 펜티엄 PC를 발표하면서 하반기에는
486기종에서 본격적인 펜티엄PC 경쟁시대에 돌입할 전망이어서 컴퓨터를 사
려는 소비자들을 망서리게 하고 있다.
컴퓨터업계에 따르면 대우통신,삼보컴퓨터,대림엔지니어링,한국IBM에 이어
11일에는 현대전자가 펜티엄PC를 개발해 이달말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발
표했다.
삼성전자와 금성사도 당초 예정을 앞당겨 곧 펜티엄PC 시판에 들어갈 예정
이다.
펜티엄PC는 미인텔사의 새로운 64비트짜리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개
인용 컴퓨터로 현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486의 상위기종.
현재 펜티엄PC 가격은 4백만원 대이지만 인텔사의 연속적인 펜티엄 칩 인
하에 힘입어 국내에도 곧 3백만원대의 펜티엄PC가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내기업들의 가격인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486SX급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거의 절반 가격으로 떨어져 1백만원 안팎
(모니터와 부가세 별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486DX기종도 2백만원대
에서 1백만원대로 접어들었다.
또 컴퓨터 전문가들은 인텔사의 펜티엄PC에 대항해 IBM-애플-모터롤라사
가 연합,새로운 CPU인 파워 PC칩을 개발해 저가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곧 펜티엄PC의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있다.
펜티엄PC와 파워PC가 어떤 시장 판도를 그릴 것인가는 국내업체들의 초미
의 관심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