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중앙총부(교령 오익제)와 북한의 조선천도교 중앙위(위원장 유
미영)는 10일에 이어 11일 오전 베이징에서 만나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
리는 `동학혁명 1백주년 기념식''에 북한 정당 대표들이 포함된 북쪽 대표
단 15명을 참석시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도교 관계자는 10일 "북한의 천도교 중앙본부쪽이 노동당.청우당.
사회민주당 등 정당대표 1명씩과, 천도교.천주교.기독교.불교 등 종교
별로 1명씩 포함된 15명의 대표단을 참석시키겠다는 제안을 해왔다"면서
"북쪽의 이런 제안에 대해 베이징에 파견된 대표단에 긍정검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동학행사에 이들이 참석할 경우 북한의 정당 대표가
대거 방한하기는 분단 뒤 처음인데 통일원쪽의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