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인삼과 주류를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품목 가운데 2위로 부
상,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고있다.
10일 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김포,김해,제주 등 국제공항
의 출국대합실에서 3회에 걸쳐 모두 2천7백24명의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실
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이 국내에서 구입한 상품 가운데 김치가 피혁제품
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관광공사가 같은 방식으로 지난 91년에 실시한 설
문조사에서는 김치가 피혁제품, 주류, 인삼 다음으로 4위에 그쳤었다.
인삼은 지난 91년의 3위에서 지난해에 4위로 밀려났으며 주류도 2위에서 7
위로 떨어졌다.
지난 91년과 같이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피혁제품을 구입했
다는 외래관광객은 32.9%, 김치를 구입했다고 사람은 30.2%, 의류는 26.8%,
인삼은 25.1%로 각각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