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과장급이하 직원의 인사권을 영업본부장에게 이관하고
행내공모제를 활성화하는등 인사제도의 변화를 꾀하고있다.
외환은행은 8일 현재 인사부에서 갖고있는 영업점의 과장급이하직원에대한
인사권을 각 영업본부장(임원급)에게 이양,9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각 영업본부장은 영업본부의 필요에따라 산하 점포간에 수시로
인사이동명령을 낼수있게됐다.
외환은행은 그러나 1년에 2번 실시하는 정기인사는 원래대로 인사부에서
하기로했다
외환은행은 영업현장위주의 인사관리를 꾀하기위해 영업점사정을 잘 아는
영업본부장으로하여금 인사권을 갖게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지금까지의 중앙집권적 인사관리의 틀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지난해 은행중 처음으로 지점장 사내공모를 실시했던 장기신용은행은
외화자금부문과 증권.신탁부문의 펀드매니저 8명을 행내공모를 통해 최근
발령냈다.
또 조흥은행은 지난1월 12명의 출장소장을 행내공모를 통해 임명했었다.
이밖에 한미은행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을 "인사상담의 날"로 정해
직원들의 인사문제를 상담키로하는등 은행들이 다소 보수적인 인사관행을
점차 변화시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