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컨소시엄내의 외국회사 대주주자리를 놓고 미국의 팩텔,나이넥
스,GTE등간에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선경의 파트너였던 GTE와 코오롱과 관계를 유지해온 나
이넥스사는 최근 양사의 미국본사 사장,부사장들이 잇따라 방한,정부관계자
들을 접촉한데 이어 다음주부터는 포철,전경련등과 대주주가 되기 위한 협
의를 해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의 이같은 활동은 지난28일 2통의 최종사업자선정당시 전경련측이
"포철,팩텔사간의 계약여부를 떠나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
하겠다"고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포철의 외국파트너이자 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로 평가받고 있는 팩텔사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나이넥스,GTE등은 20.2%배정된 외국지분가운데 10%이상을 차지,팩텔
을 제치고 대주주가 된다는 목표아래 관계자들을 접촉,파격적인 기술이전조
건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나이넥스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관계를 떠나 한국의 국익차원에서 가
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골라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외국회사들끼
리 경합을 붙이는 공청회등에도 얼마든지 참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포철측은 이에대해 "그동안 협력해온 팩텔을 대주주로 정한다는 방침아래
조건협의등을 하고 있으나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전경련,체신부,코
오롱측과 협의해 공개경쟁을 붙이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