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에 조직개편바람이 불고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투자금융회사들과 상호신용금고들은 여신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종합금융회사는 국제업무를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대폭 개편 하고있다. 특히 금리자유화이후 금융기관들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섬에 따라 기능별로 업무를 세분화하고 "팀"제를 도입,
결재라인을 축소하는등 조직의 슬림화에도 역점을 두고있다.

투자금융업계는 연초 동양투금이 여신파트인 금융부를 기업규모 및 업종별
로 나눠 금융1.2.3.4부로 쪼개는등 여신기능강화에 촛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한데 이어 제일투금 신한투금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제일
투금은 부중심(10개부서)의 조직을 4개본부 18개팀으로 재구성, 본격적으로
팀제를 도입했고 신한투금도 일선부서장들에게 업무의 전권을 사실상 위임
하는등 부서장책임을 강화했다. 중앙투금은 현재의 기능별조직을 콜시장
어음시장 유가증권 투자시장등 시장별조직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용금고업계도 투자금융업계와 비슷한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해동상호신용금고는 최근 기존 조직을 영업우선조직으로 전환하면서
과단위의 조직을 팀단위조직으로 재구성, 결재라인을 대폭 축소했다.

종합금융회사들은 국제업무강화에 주력하고있다. 한국종금은 3본부 2실
8부체계를 4본부 17개팀으로 개편하면서 해외유가증권투자를 전담하는
국제투자팀을 신설했다. 현재 구체적인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한외종금
도 최근 국제부 기업금융실을 해외투자부로 독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