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 섬유등 각종 판재의 최적절단을 위한 자동네스팅소프트웨어(SW)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한국기계연구원 기계자동화연구부 류갑상박사팀은 지난1년6개월간의
연구끝에 PC용 자동네스팅SW를 개발하고 준시스템에 기술을 이전, 올
상반기중 시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네스팅SW는 한 판재에서 잘라야할 불규칙한 모양의 여러 파트들을
적절한 절단위치에 배치시키고 이위치정보를 NC(수치제어)코드로 변환,
플라즈마 레이저 워터제트등의 NC전달기에 제공해 배치된 모양 그대로
자동절단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판재소재를 사용하는 조선 중공업 의류업계등에서 쓰이고 있으며 초고집적
회로 설계에도 활용되고 있다.

자동네스팅SW는 국내에서 아직 실용화하지 못해 미국의 MTC, 일본의
고이케사, 싱가포르의 RADAN사등의 제품을 전량 수입해 쓰고 있으나 고가
(2만5천달러~30만달러)이어서 중소업체가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PC용 자동네스팅SW는 선진업체의 PC용 제품보다 가격이
5분의1정도에 불과하고 효율면에서는 10% 높고 절단시간의 경우 7%정도
짧다고 유박사팀은 밝혔다.

류박사는 신경망회로이론을 응용, 최단 절단경로를 산출할수 있도록 해
절단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저가의 PC용 자동네스팅SW의 개발로 이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돼 10억원
정도에 머물고 있는 국내의 이 SW시장이 큰폭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