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체들이 건과영업의 부진을 타개키 위해 성인소비자들을 겨냥한
기능성껌과 캔디등의 개발및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해태제과등 대형제과업체들은 어린이인구의
감소와 전반적인 수요감퇴로 건과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되자 시장세분화
전략의 일환으로 충치예방효과를 강조한 껌과 칼슘, 철분등의 영양분을
보강한 기능성제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설탕을 넣지않고 대체감미료인 솔비톨만을 사용해 만든 신제품껌을 개발해
놓고 있는 해태제과는 이껌의 브랜드를 최근 덴트큐로 정하고 스위스의
국제치아보호운동협회(T.S.I)로부터 국내 최초로 치아신뢰마크를 획득한
것을 계기로 이달부터 대대적인 광고판촉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해태제과는 덴트큐가 무설탕껌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씹고난 뒤의 쓴맛을
제거하는등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치아부식방지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앞세워 일반껌과의 차별화를 최대한 강조하는 판매전략을
전개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설탕을 올리고당으로 대체하고 우롱차추출물인 썬우롱을 첨가
한 신품질 롯데껌 3종을 작년하반기부터 시판중인데 이어 치아보호기능을
강화한 무설탕껌과 캔디의 신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수요부족으로 생산을 한동안 중단했던 졸음방지껌 블랙블랙의
품질과 포장을 개선한 신제품을 5,6월중 다시 선보이며 자가운전자등 성인
소비자들을 겨냥한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캔디시장의 고객저변확대를 위해 칼슘과 철분등을 보강한 신제품
의 개발을 검토중이다.

제과업체들의 기능성제품 개발작업은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건과의 인기
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데다 주소비층인 어린이인구의 감소로 구매계층이
얇아지자 이를 타개키 위해 성인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롯데제과의 한관계자는 "당분이 많고 칼로리가 높은 식품의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볼때 기능성제품 개발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띌것"이라고 밝히고 "어린이소비자에 치중됐던 판매전략도 시장세분화차원
에서 중,장년층 소비자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