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들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저PER(주가수익
비율)종목군에 중저가주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산업증권이 지난 5일까지 주총을 실시한 12월결산법인 2백개사
중 자료입수가 가능한 1백98개사를 대상으로 결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은행주와 건설주를 중심으로한 중저가주들의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종목중 지난 5일 현재 순이익및 경상이익과 비교한 주가수익비율이
모두 10배미만인 저PER종목은 23개에 이르렀다. 이중 1만원대종목이
경남기업 동양고속 하나은행 천일고속 보람은행 한일건설 제일은행 대구
은행 제주은행 남선알미늄 신일건업 강원은행 등 12개로 가장 많았다.

또 저PER종목중 2만원대가 아세아시멘트 조선내화 조일알미늄 대한제당
등 4개, 1만원미만이 충청은행 한일은행 등 2개로 대부분 중저가에
속했으며 3만원이상종목은 고려제강등 5개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중저가 저PER종목에 은행주가 8개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주도
4개에 달했다.

산업증권측은 특히 매출액이 40%이상 대폭 증가한 하나은행과 보람은행
등 실적호전주와 유보율이 높은 종목들은 대형우량주들이 동반상승하는
장세가 재현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주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