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북부지청 특수부 남광검사는 5일 불우 청소년을 돕기 위해 회
원들로부터 거둬들인 후원금을 가로채 자신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사단법
인 한국BBS 중앙연맹 서울 북부지구회 회장 이병우씨(39/서울 성북구 종암
1동) 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사무국장 안길남씨(53/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한일은행 수유지점에서 연맹
이 관리하고 있는 후원금 1천5백만원을 인출해 자신이 경영하는 S전자대리
점 물품구입 대금으로 사용하는 등 지난해 8월25일부터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모두 9천7백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