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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선물시장] (하) 홍콩 주가지수시장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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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시장과 관련해 우리의 관심을 끌고있는 것은 주가지수 선물거래이다.
    현재의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에도 내년에는 금융선물 시장이 개설되고
    96년에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된다.

    아시아시장중에서 최근 주가지수 선물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곳이 홍콩의 선물시장이다.홍콩증시는 중국의 개방과 관련해 폭발적인
    가격상승세와 변동성을 보여 세계적인 주가지수 전문회사들로부터 관심을
    끌어모았다.

    일본의 경우와는 달리 홍콩의 증시당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에 개방적인
    태도를 취했다. 93년에는 전세계의 선두 주가지수 재정거래회사중 3개사가
    홍콩에 진출했다. 스위스은행은 작년 자회사형식으로 홍콩 선물거래소의
    회원이 되었고 솔로몬 증권과 모간스텐리사도 회원이 되었다.

    홍콩의 지수선물 거래자들은 항생지수 선물및 옵션과 현물가격간의 비효율
    적인 가격차를 노리고 거래를 행하고있다. 이기법은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가 적정범위를 넘을 경우 현물과 선물에서 반대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이익을 확대하는 것이다. 물론 이론은 쉽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거래
    당사자의 오랜 시장경험과 테크닉을 요구하고있다.

    홍콩의 증권감독기관들은 전통적인 홍콩의 문화를 반영 재정거래에 대해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하고있으며 이것이 일본 미국 유럽의 경우와는
    달리 선도적인 거래자들에게 성공을 보장해주고있다.

    홍콩선물옵션시장의 폭발은 상장거래되는 파생금융상품들의 유동성을
    크게높여 지수재정거래를 용이하게 하고있다. 92년초 이후 항생 지수선물
    거래는 월평균 5만건이었으나 93년말엔 월평균 15만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항생 지수옵션의 상장은 이시장에 더욱 불을붙였다. 93년3월
    상장된후 6개월내에 항생옵션 거래는 월2천건으로 증가했다.

    외국증권사들의 다양한 태도들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미국계 대형사
    인 메릴린치나 페인웨버사는 아직 관망자세이다. 홍콩과 영국의 일부
    증권사들은 다른 증시에서는 지수재정 거래를 하지않지만 홍콩에서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있다.

    다이와 노무라 야마이치 닛코등 일본의 4대증권사들은 일본보다도 홍콩
    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다. 야마이치는 회원권을 신청중이지만
    이미 다른 3개사는 회원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재정거래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비록 홍콩의 선물시장이 성숙 과정에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산적한 과제
    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거래량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자체의 깊이
    가 얕고 거래에 필요한 하부구조가 취약해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있다.

    일본 오사카 선물시장의 경우 1일 평균 거래량은 일경225 지수선물이 3만~
    4만건씩 거래되는데 반해 홍콩의 항생지수 선물은 하루평균 5천~1만3천건에
    불과하다.거래량은 이익과도 직결돼있는 만큼 홍콩보다 오사카 시장이 더욱
    높은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할수있다. 컴퓨터 시스템의 구축과 대주제도의
    활성화도 긴요하다. 선물은 현물매매와 연게되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주제
    의 구축은 필수적인 것이다.

    앞으로 홍콩시장의 중요성은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은 싱가포르 시드니 뉴질랜드와 더불어 아시아 시장의 선두주자였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다른 시장들도 지수재정거래의 가능성을 탐색하고있는
    만큼 거래자들로 볼때선택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직 분명치않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의 개설을 추진하는 당국이 홍콩과 같은 개방적 시장을 지향할지
    일본과 같이 규제적 시장을 구축할지는 앞으로도 많은 토론이 요망된다.

    현재 증권거래소가 추진하고있는 지수선물은 계약단위가 크고 증거금
    수준이 높아 기관투자가 중심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외국의
    증권거래자들이 국부를 유출하는 창구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우세하다면
    국내 선물시장은 당분간은 규제 중심의 시장이 될것이다.

    <정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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