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류] 거래/예탁금 급감, 증시 활력잃어..매수 큰 위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900선으로 내려앉는등 주식시장이 힘을 잃고있다.
시장기조의 약화는 우선 거래량과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서
찾을수 있다. 거래량은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지난달 초에는
하루에 6천만주를 웃돌기도 했으나 최근엔 2천만주대로 급감했다. 한달
사이 3분의1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주식시장내 대기매수세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도 뚜렷한 감소세
를 보이고 있다. 주식투자를 위해 고객들이 증권사에 맡겨놓은 자금인
예탁금은 지난달26일현재 3조6천7백75억원. 이는 지난1월말의 4조1백78억
원에 비해 3천억원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을 이탈했음을 말해준다.
수급면에서도 여전히 밝은 편은 아니다. 신용융자한도가 증권사 자기
자본의 18%에서 12%로 줄어든뒤 일부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재개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신규신용이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달말 현재 신용
융자잔액은 1조2천8백76억원. 축소된 신용융자한도가 증권사전체로 1조
1천2백억원정도라는게 증권업계의 추산이고 보면 아직도 1천6백억원가량을
더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일반투자자들의 가수요가 붙지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기대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한은에서 이달중 통화채를 순증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본격
적인 노사협상을 앞둔 시점이어서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감이 기관들의
운신폭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관과 함께 상승장세를 이끌어 오는데 양대 기둥축이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강도도 지난1월말에 새로 상장된 삼성중공업을 끝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량에서 매도량을 뺀 순매수주식수는 지난
1월의 3천66만주에서 2월엔 1천2백23만주로 줄어들었다.
반면 이달부터 은행등 금융기관의 증자가 줄을 이어 실시될 예정이어서
물량압박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시장을 선도할만한 주도주가 쉽사리 부각되지 않아 주식시장에선
단기경계론이 설득력을 얻고있는 상황이다. 작년9월이후의 상승장세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및 블루칩(대형우량주)종목군과
이동통신등 테마관련주들이 한차례씩 상승세를 보인뒤 주도주부재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블루칩들의 주가가 한풀 꺾이면서 은행주를 포함한 중저가주들이
순환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시장전반의 에너지를 결집시키기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단기경계론에도 불구하고 장기낙관론을 펼치는 견해도 만만치않다.
엄길청한국증권리서치소장은 "종합주가지수 900선의 지지여부가 관건이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면서 "현장세는 블루칩등 주도주들이
군살을 빼는 조정국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월간으로는
작년9월이후 지난1월까지 5개월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2월
한달동안 조정을 겪은 것이 오히려 바람직해 보여 이달중반께부터 회복을
시도할것"으로 내다봤다.
블루칩등을 사들였던 세력들이 중저가주에 매입 하기보다는 12월결산법인
중 94년상반기 추정실적이 호전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6-9월중에는 기업들의 반기실적이
나오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3-6개월후인 이시기의 경제상황을
미리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시장 흐름을 감안할때 자동차 반도체 철강등 실물
경기를 선도하는 종목들은 저가매수해 장기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거나 낙폭이 큰종목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한 선별매수가 바람직할 것으로 제시했다.
<손희식기자>
시장기조의 약화는 우선 거래량과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서
찾을수 있다. 거래량은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지난달 초에는
하루에 6천만주를 웃돌기도 했으나 최근엔 2천만주대로 급감했다. 한달
사이 3분의1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주식시장내 대기매수세력의 크기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도 뚜렷한 감소세
를 보이고 있다. 주식투자를 위해 고객들이 증권사에 맡겨놓은 자금인
예탁금은 지난달26일현재 3조6천7백75억원. 이는 지난1월말의 4조1백78억
원에 비해 3천억원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을 이탈했음을 말해준다.
수급면에서도 여전히 밝은 편은 아니다. 신용융자한도가 증권사 자기
자본의 18%에서 12%로 줄어든뒤 일부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재개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신규신용이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달말 현재 신용
융자잔액은 1조2천8백76억원. 축소된 신용융자한도가 증권사전체로 1조
1천2백억원정도라는게 증권업계의 추산이고 보면 아직도 1천6백억원가량을
더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일반투자자들의 가수요가 붙지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기대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한은에서 이달중 통화채를 순증발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본격
적인 노사협상을 앞둔 시점이어서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감이 기관들의
운신폭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관과 함께 상승장세를 이끌어 오는데 양대 기둥축이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강도도 지난1월말에 새로 상장된 삼성중공업을 끝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량에서 매도량을 뺀 순매수주식수는 지난
1월의 3천66만주에서 2월엔 1천2백23만주로 줄어들었다.
반면 이달부터 은행등 금융기관의 증자가 줄을 이어 실시될 예정이어서
물량압박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시장을 선도할만한 주도주가 쉽사리 부각되지 않아 주식시장에선
단기경계론이 설득력을 얻고있는 상황이다. 작년9월이후의 상승장세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저PER(주가수익비율)및 블루칩(대형우량주)종목군과
이동통신등 테마관련주들이 한차례씩 상승세를 보인뒤 주도주부재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블루칩들의 주가가 한풀 꺾이면서 은행주를 포함한 중저가주들이
순환매수세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시장전반의 에너지를 결집시키기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단기경계론에도 불구하고 장기낙관론을 펼치는 견해도 만만치않다.
엄길청한국증권리서치소장은 "종합주가지수 900선의 지지여부가 관건이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라면서 "현장세는 블루칩등 주도주들이
군살을 빼는 조정국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이 월간으로는
작년9월이후 지난1월까지 5개월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2월
한달동안 조정을 겪은 것이 오히려 바람직해 보여 이달중반께부터 회복을
시도할것"으로 내다봤다.
블루칩등을 사들였던 세력들이 중저가주에 매입 하기보다는 12월결산법인
중 94년상반기 추정실적이 호전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유망종목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6-9월중에는 기업들의 반기실적이
나오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은 3-6개월후인 이시기의 경제상황을
미리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시장 흐름을 감안할때 자동차 반도체 철강등 실물
경기를 선도하는 종목들은 저가매수해 장기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거나 낙폭이 큰종목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한 선별매수가 바람직할 것으로 제시했다.
<손희식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