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업계는 출어자금의 지원규모를 현재보다 대폭 확대하고 금리도 현행
8%에서 5%로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

2일 한국원양어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어장의 상실등으로
조업여건이 악화되고 부도 도산이 속출하고 있는 원양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양선사의 출어자금 지원규모를 현행 1천9백75억원보다 1천억원
이상 늘려줄 것을 수산청및 경제기획원등에 요구했다.

업계는 이와함께 이 출어자금의 금리가 연근해어업및 농축산지원자금 금리
3-5%보다 크게 높은 8%에 달한다고 지적,연근해어업자금 수준(5%)으로 인하
해줄 것을 촉구했다.

업계는 현재 2백여개 원양업체들이 필요한 연간 출어자금 9천억원중
금융기관을 통해 차입한 금액은 전체의 절반인 4천5백억원 수준에 머물고
나머지는 사채등으로 조달,금융부담을 이기지못한 업체들의 도산및 부도가
속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2백9개 원양업체중 대왕실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신양수산
선진수산 남양사 은희수산 삼영어업 정양수산 평화원양 동진수산등
12개사가 부도 또는 도산했다.

이에앞서 91년에는 동방원양 고려원양이,92년에는 삼호물산과 삼송산업
태웅원양등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가 기각됐고
91,92년 사이에 모두 60개사가 부도가 났거나 도산했다.

현재 원양업체 2백9개사의 자본금 규모는 5억원 이하가 82.8%인 1백73개사
에 달하고 5억-10억원 13개사(6. 2%),10억-20억원 8개사(3.8%),20억원 이상
15개사(7. 2%)등으로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소유 선박수는 1-5척미만이 전체의 81.3%인 1백70개사에
달하는 것을 비롯 6-10척 30개사(14.4%),11-20척 3개사(1.4%),21척이상
6개사(2.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