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국제화 정보화를 지향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서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등 주요 백화점들이 유통시장 개방과
대기업그룹들의 유통업 진출이 예고되면서 최근 잇따라 조직 개편에
착수,대외환경변화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를 서두르고있다.
올해초 신세계백화점이 현장부서 강화와 대외 정보수집력 보강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마친데이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국제화 정보화
관련 조직을 대폭 확충하는 개편작업을 이번주내에 실시할 예정이다.
백화점업체들이 이렇게 정보화 국제화의 기치를 내거는것은 다가오는
유통시장 완전개방과 함께 최근 무려 16개 대기업그룹이 유통업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함에따라 기존업계는 이제 대외환경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하는 경쟁의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편의점 디스카운트 스토어등 신업태 진출과 다점포화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조직이 급팽창함에따라 향후 별도법인 체제로
분화되기위한 전초작업의 의미도 담고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로 기획실내에 국제부를
신설,해외시장진출을 위한 각종 시장정보와 신규투자관련 정보 수집을
담당케할 구상이다.
롯데는 특히 주요 대기업그룹들이 유통업을 주력업종으로 선정하고
사업진출을 본격화함에따라 유통업계뿐아니라 여타 기업들에 관한
정보수집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일 사장직속의 유통정보조직을 신설,정보력 강화에
본격 착수한다.
이와함께 기획실에는 신규사업팀을 신설,신업태와 관련업계
정보수집활동을 전담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또 앞으로 정보력증강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보전담자들을 육성키위한 외부위탁교육을 실시키로하는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중이다.
지난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신세계는 현장부서와 기획업무,중장기
신규사업부문을 강화한다는 전략아래 대전역사개발을 담당하는 대전팀과
신사업담당팀,신규점추진팀을 신설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이들 사업부를 독립법인체로 전환,종합 유통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해외정보 수집활동강화를 위해 기획실에 해외교포출신의
지역전문가들을 기용,국외정보활동을 본격화하며 국내 조사조직도
확충했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