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평양에 노사화합의 바람이 불고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노동조합(위원장 노용태)주관으로
생산성향상운동과 자사제품 홍보활동이 일어났던 태평양에서 이번에는
한동근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현장근무를 결의, 화제가 되고있다.

22일 (주)태평양에 따르면 태평양의 한동근사장 가정용품사업부의
황영규사장 기획조정실의 서경배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각부서의부서장 등 78명이 23일부터 3일간 수원공장에서
1일 작업반원이 되어 제품생산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현장근무는 경영층이 현장의 흐름을 제대로 알지못해 생산과
영업등 실무부문을 효과적으로 도와주지못한다고 판단돼 시도하기로
한것.

임직원들은 공장에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교육받은후 각 생산라인에
배치돼 반장의 지시를 받아 작업하게 된다.
이때 3명의 사장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조장으로 활약한다.

간부들은 이번 현장근무기간을 통해 현장근로자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현장종업원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현장의 의견을 회사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태평양관계자는 이번 현장체험활동은 자체 평가를 거친후 공장뿐아니라
영업및 물류현장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측은 간부들의 현장체험으로 경영진과 근로자간의 일체감이
조성되어 지난해부터 벌여온 서비스.품질.환경 무한책임주의 의식이
더욱 광범위하게 회사 전직원으로 확산될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태평양노동조합 수원공장지부(지부장 김성태)직원들은 간부
들의 근무가 시작되는 23일 생산목표 달성과 무결점제품 생산, 신바람
나는 일터가꾸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생산성향상 전진대회"를 개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