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선경,현대그룹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한화,
기아, 롯데그룹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 10대그룹의 계열 상장
사의 주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이 기간동안 삼성화재
삼성건설,삼성물산등의 호조에 힘입어 평균 24.97% 뛰어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경그룹도 한국이동통신등의 인수에 힘입어 유공의 주가가 52%나 뛰어오
르는등 평균 14.87%의 오름세를 보여 벌써 지난한해의 상승률(19.7%)에 육
박하고 있으며 현대그룹도 지난해의 위축에서 벗어나 평균 14.52%의 상승률
을 기록했다.
그러나 회장구속사태등을 겪은 한화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계열사 대부분의
주가가 1만원대의 저가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11.28%나 떨어졌다.
기아그룹도 주축기업인 기아자동차의 주가가 9.3%나 빠지는등 전체적으로
10.57%가 떨어지는 저조한 성적을 올렸으며, 지난해 평균 1백3.6%나 뛰어올
라 10대그룹중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던 롯데그룹의 주가는 올들어 9.97% 하락
했다.
이밖에 한진그룹(9.16%)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럭키금
성(0.13%), 쌍용(-1.74%),대우(-6.17%)그룹등은 약세가 지속됐다.
10대 그룹 계열상장사 가운데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회사는 현
대그룹의 국제종금(58.7%)였으며 가장 많이 떨어진 회사는 25.4%의 하락률을
보인 쌍용정공이었다.
삼성전자(25.8%), 현대자동차(21.4%), (주)대우(15.3%) 럭키금성상사(22.7
%), 대한항공(36.5%), 쌍용양회(14.4%)등 그룹대표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
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