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가시화.첨단산업 진출 상장기업들이 사업영역 확대를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경기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위해 첨단
성장산업쪽으로의 신규진출을 적극 추진하고있는 것이다.

이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은 12월결산사중 19일현재까지 이번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의 추가 또는 변경을위해 정관을 고칠 계획이라고 공시한 상장
기업이 80개사에 달하고있다는 점에서도 뚜렷하게 느낄수 있다.

금년들어 사업목적의 변경 또는 추가계획을 공시한 회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개사에비해 40%이상 늘어났는데 앞으로도 정기주총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관에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해서 기업들이 당장 그분야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은 "테마주"라는 얘기가 이젠 자연스런
말이된 주식시장의 분위기와 관련,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있다.

이번 주총을 계기로 12월결산법인들이 신규진출을 꾀하고있는 분야는
정보통신이나 CATV등의 방송통신사업,환경관련분야,사회간접자본 투자
사업등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쪽으로의 신규진출을
꾀하는 기업이 급증추세를 보이고있는데 한일개발 경남기업 두산건설등의
건설업체와 함께 영풍산업 한솔제지 대한제당등도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송 및 통신관련분야는 코오롱 한일합섬 대한항공 고려합섬 한창 계몽사
등이 진출을 시도하고있다.

사회간접자본 시설과 실버산업에대한 관심도 높아 동아건설 극동건설
경남기업등 웬만한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이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관광사업,자동차판매와 부품생산,음식료및 도시락사업등에의
신규진출을 구상하고있는 기업도 상당수에 달한다.

현재의 영업분야와는 거의 관계가없는 전혀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있는 기업들도 제법 많은 편이다.

미원식품이 여행알선과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삼성
물산은 교육사업,동양기업과 덕성화학이 건설업,대호건설은 요식업에의
신규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에의 참여 움직임과함께 그동안 선경그룹및 코오롱,그리고
여타 참여추진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던 것처럼 상장기업들의
이같은 신규사업 진출계획은 향후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가 있다.

이들 기업의 향후 행보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것이 증권
관계자들의 얘기이다.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