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교섭시기를 놓고 진통을 겪어온 노총,경총간의 임금교섭이 정부측
에서 적극성을 보임에 따라 이번주부터 본격화된다.
정부는 19일 노총에 공문을 보내 노총이 임금교섭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노사정3자합의와 관련,오는 21일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남재희노
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제 노정간담회를 갖자고 노총의장단과 산별대표등
24명을 초정했다.
노총은 이에따라 오는 21일 정부측과 노정간담회를 갖기로 하고 이자리에
서 세제개혁등 근로복지개선과 관련된 정부의 입장을 들은뒤 경총과 즉각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총리는 노총측과의 간담회에서 노총,경총간의 임금교섭은 노사간의 자
율협상이므로 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3자합의는 어려우나 노총,경총이 합의
하는 사항에 대해선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
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회창국무총리가 노총,경총간의 협상중간에 양측대표자들을 초
청,노고를 치하하고 조속한 타결을 당부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노총의 이주완사무총장은 이와관련,"정부가 노총의 요구사항에 대해 어느
정도 적극성을 보임에 따라 경총과의 임금교섭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
혔다.
한편 이번주부터 벌일 노총,경총간의 실무협상대표는 노총에서 이주완사무
총장,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송수일섬유노련위원장이,경총에서는 황정현부회
장,이병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호부회장,이휘영럭키화재사장등 각각3명씩으
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총은 지난3일 산별대표자회의에서 경총과의 임금협상전제조건으로 <>물
가와 임금인상 연계<>세제개혁등 정책,제도개선등을 위해 정부가 참여하는
노사정3자합의를 제시했으나 그동안 정부가 미온적인 자세를 견지,노총 경
총간 임금협상이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