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전자교환기의 동구권 지역 수출이 올들어 크게 활기를 띠고있다.

최근 방한중인 루마니아의 발탁 산업부차관은 18일 여의도 럭키트윈타워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성정보통신과 루마니아의 통신공사인 롬 텔레콤
이 루마니아 프라호바주에 10만4천가입자회선을 까는 통신망 현대화 사업
계약을내주중 체결한다"고 밝혔다.

발탁차관은 이사업의 총사업비가 7천5백만달러로 이가운데 5천만달러는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자금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자금은 롬 텔레콤에서 조달한다고 덧붙였다.

금성정보통신은 이번계약을 통해 자체제작한 전전자교환기(스타렉스-TD1,
스타렉스-IMS)를 비롯 각종 전송장비를, 케이블의 경우 금성산전의 각종
케이블 등 총 5천만달러어치의 국산 통신기기를 공급한다.

지난91년 루마니아에 국내처음으로 통신기기합작법인인 EMGS를 설립,
교환기를 공급한 금성정보통신은 이번 계약체결로 동구권지역 진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금성정보통신은 이에따라 앞으로 EMGS에 연구개발(R&D)실험실을설치하는
한편 양측의 우수엔지니어를 교류,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분야의 공동R&D에
힘쓰기로 했다.

또 EMGS를 통해 현지에 유럽형 표준공장을 건설, 러시아및 동유럽의
진출거점으로 육성키로했다.
한편 발탁차관은 이온 일리에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의 3월 방한과 관련,
"루마니아에의 투자를 확대 유치하고 한국을 루마니아의 경제발전 모델로
삼기위한것"이라며 산업시찰이 주요 일정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오광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