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케이블메이커인 삼영케불(대표 최오길)이 중국 북경에 케이블
공장을 세운다.

이회사는 18일 북경시기차연축창과 50대 50의 합작비율로 자본금 1백
61만달러의 "북경삼영연축유한공사"를 설립, 빠르면 올 연말부터 케이블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최오길사장은 지난 5일 북경에서 왕영 북경시기차연축창창장과
합작투자계약에 정식 서명했다.

합작공장은 양국 정부의 승인이 나는대로 공장건설에 나서 연말부터는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북경 순의지역에 대지 1만평 건평 5천평규모로 건설되는 현지공장에서는
연간 3백만개의 스피드미터케이블및 컨트롤케이블을 생산, 전량 중국 내수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합작공장의 경영은 삼영측에서 맡을 예정이며 판매는 합작선이 맡기로
했다.

북경에 자동차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는 삼영케불이 처음이며 특히 독일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합작을 성사시킴으로써 한중간 자동차부품업계 기술
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영케불은 지난 91년 요령성 심양에 "심양삼영기차부건유한공사"를 설립,
프레스물 다이캐스팅부품등 자동차부품류를 생산해왔다.

이회사는 이번 케이블 합작공장설립을 계기로 대중국투자를 강화할 방침
이다. 최오길사장은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현지시장
의 선점을 위해 현지공장설립에 나섰다"며 앞으로 중국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