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즐거운 사라"의 외설성 시비로 항소심 재판에 계류중인 연세대 마광
수교수(43)는 17일 연세대 신입생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중 토크쇼에참석,재
판 감정인으로 추천된 서울대법대 안경환 교수의 감정결과에 대해 "문학의
창작성을 무시한 안교수의 감정 결과는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반박.
마교수는 안교수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문학적 가치가 없는 하수도 폐기
물"이라고 혹평한데 대해 "성문화에 대한 논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현실
적 상황에서 안교수의 감정은 지극히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고 주장.
마교수는 또 "문학작품은 논의의 대상이지 판결의 대상이 아니다"며 "즐거
운 사라에 대한 감정결과가 다양하듯 출판물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자율적
판단에 맡길 문제"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