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 대다수는 손바닥에 물집이 생겨 고생했던 기억이 있을것이다.
특히 피부가 부드러운 여성골퍼 일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스윙이
익숙해질 때 쯤이면 손바닥에 두럭두럭 굳은살이 생기겠지만, 초보자
시절 손에 반창고를 안 붙여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물집과
장갑이 자주 헤지는 것을 클럽과 손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서 생기는
현상으로써, 스윙을 하는 동안 클럽이 쥐어졌다 빠졌다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그립의 잘못으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 스윙이
잘못 되었을때 발생된다.

물체한쪽에 힘을 가해 움직임이 생기면, 반대쪽끝에도 그와 똑같은
힘만 큼 반대방향으로 움직임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임팩트 직전에
오른손 등이 왼손 등위로 접혀지는 릴리즈현상이 미리 일어나면
클럽헤드가 공에 임팩트 되는 순간 그립 끝은 목표 반대방향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그때 그립이 손에서 미끄러지면서 손안에 마찰현상이
일어나 물집이 생기고, 장갑이 헤지게 되는 것이다.

스윙을 할때는 오른손과 왼손이 각기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두손을 하나처럼 사용할수 있어야 마치 손뼉을 칠때 두손이 합장된
상태로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손목코킹이 일찍 풀리면 클럽레드와 그립은 서로
반대방향쪽으로 운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현상은 클럽레드의 속도를
높이려 손에 힘을 주어 클럽을 끌어내릴수록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골프스윙은 몸을 회전시켰다가 다시 그 회전을 푸는 운동이다. 그
회전운동이라는 원칙에서 벗어나 손으로 볼을치면 그립에 비틀림이
발생하고 물집도 생긴다. 양손에 힘을 빼고 "몸의해전"으로 볼을 치면
물집이 생길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