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 부호빌딩에 위치한 럭키금성그룹의 LG클럽.
럭키금성그룹 퇴직자들의 "만남의 장"이다.
요즈음 이 럭키클럽에는 올해 사장자리에서 물러난후 고문으로 추대된 최
근선럭키고문,김종환호유에너지고문,김대기럭키개발고문,박원근금성전선고
문,이영주호남탱카고문,안치한금성정밀고문등이 상주하고있다.
사장으로 재직했던 고문들뿐만아니라 전직임원들도 LG클럽을 이용하고 있
다. 럭키금성그룹은 사장급으로 근무했던 고문들에게 개인사무실을,전직임
원들에게는 공동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의 퇴직임원들은 이 공동사무실에서 전업이나 창업을 준비하
면서 휴게실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올들어 재계에 거센 인사바람이 휘몰와쳤던 것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이다.
온정시대의 종언 속에서도 인간미가 남아있는 듯한 모습이다.
약 3백여평규모의 LG클럽은 지난 92년 6월에 설립됐다.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은 퇴직임원들이 현직경영자들을 수시로 만나고 퇴
임임원들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함으로써 그룹과의 유대를 강
화하기위해 LG클럽을 만들었다고 그의 저서"오직 이 길밖에 없다"에서 밝히
고 있다.
그룹성장을 담당했던 퇴직임원과 현직임원들이 서로 돕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그룹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업에 필요한 정
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자는 취지이다.
현재 약 3백여명의 회원을 갖고있는 LG클럽은 회원상호간의 연락업무를 맡
고 있으며 그룹에서 발행하고 있는 각종 간행물을 비치.배포하고 있다.
또 전.현직 임원들간의 "만남의 장"과 간담회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