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최대 수출지역인 북미지역 마케팅활동강화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자가브랜드이미지강화 제품차별화 애프터서비스체제
보강에 나서는등 공격적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 대한 제품및 이미지광고를 강화, 삼성브랜드이미지
제고에 주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삼성은 저가품과 고가품을 차별화할
브리지상표도입도 추진중이다. 브리지상표는 상품에 대한 닉네임을 따로
만들어 기존 삼성상표와 함께 붙히는 것으로 삼성제품에 대한 다른 이미지
를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이지역
매출액의 3%정도인 1천2백만달러를 광고비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 마케팅에대한 재투자를 통해 미국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애프터서비스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금성사는 올해를 북미지역 브랜드이미지제고 원년으로 삼고 광고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금성사는 물량위주의 판매전략을 지양하고 신모델, 고가품
중심의 마케팅활동을 펼친다는 방침 아래 기존 저가수출제품을 점차 없애
나가기로 했다.

금성사는 상품의 적기출하를 위해 현지딜러관리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별 책임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딜러의 활동상황에 따라 이익을 높여
주는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했다. 소비자 불만이 3번이상 접수되는 애프터
서비스업소는 교체시키는등의 방법으로 애프터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제품차별화 물류체제개편등을 통해 팔릴 수 있는 상품에
영업을 집중화하는 차별적 마케팅전략을 펼쳐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다.

금성사 북미지역담당 서평원전무는 "동남아산 저가품의 범람으로 물량위주
의 수출이 더이상 통하지 않고 오히려 국산제품의 이미지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장기적인 목표아래 브랜드이미지제고와 고가품판매
확대로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