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공공기관을 비롯해 은행.병원.약국.우체국 등이 대부분
문을 닫는다. 그러나 이들 기관 가운데 일부는 위급사태에 대처할 수 있
도록 일부 업무를 계속한다. 연휴 동안 업무하는 곳을 알아두면 비상시에
도움이 된다.
<>은행=연휴 동안 갑자기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현금자동인출기
가 설치돼 있는 곳을 이용한다. 서울의 경우 은행별 본점 자동화 코너,
서울역, 청량리역, 김포공항 등에 24시간 운영되는 현금인출기가 설치돼
있다. 지역에서도 시.도별 본점과 역 등지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이용
하면 된다. 또 점포 밖의 현금서비스기 설치 장소를 안내해주는 은행별
안내전화번호를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은행 (080)023-4000, 기
업은행 (02)779-4000, 조흥은행 (02)263-0114, 신한은행 (02)752-0182 등
이다.
24시간 영업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현금서비스기를 이용해도 된다. 그
러나 예금 인출이 아니라 현금서비스만 돼 이자를 물어야 하는 게 흠이다.
한편 국민.기업.주택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은 9일부터 전국 주요 75개
지점에서 현금보관업무를 취급한다. 취급점포 문의전화번호는 국민은행 (
02)317-2079, 기업은행 (02)729-6855, 주택은행 (02)769-7275이다.
<> 우체국=속달 우편 배달업무는 연휴 3일 동안 계속하므로 긴급한 우
편은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우편물은 각 우체국 실정에 따라 연휴 3일 중
하루만 배달한다. 우체국 창구 업무는 3일 동안 계속 휴무다. 그러나 서
울 중앙우체국을 비롯한 부산.대전.광주.대구.전주.춘천.제주.청주.울산.
마산 등 전국 14개 중앙우체국에서는 평일과 같이 우편물 접수, 우편환
송금 지급업무를 한다.
<> 병원.약국=거의 모든 병원이 연휴 동안 쉬며, 약국은 각 구별로 당
번을 정해 문을 연다. 위급한 환자는 종합병원 응급실과 129, 119 응급연
락망을 이용한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
실 전화번호를 미리 확인해두도록 한다.
<> 백화점.시장=대부분의 백화점이 설 하루 전인 9일까지 정상영업하
고 10~12일 사흘 동안 쉰다. 남대문.동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은 상점마다
조금씩 다르나 대체로 10~13일 나흘 동안 쉰다.
<> 도난 등 신고=전국 어디서나 신고가 가능한 112 전화나 집에서 가까
운 파출소 전화번호를 미리 확인해두었다가 이용한다. 서울경찰청 형사기
동대(02-741-0358)에서도 신고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