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주식시장 안정대책이 쏟아지자 외국인투자자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주식매입에 소극적인 양상을 띠어가고있다.
6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증권당국이 약5년만에 주식시장에 규제를 가하는 조
치를 내기시작한 지난달14일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입보다 매도분이 더 많
은 순매도분을 기록하는 날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기관투자가에 대한 위탁증거금 징수가 처음 실시된 지난17일 외국인투자자
들은 54억원어치의 순매도(매도분에서 매수분을 뺀 물량)를 기록한 것을 비
롯해 지난달24.25일과 27일에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월간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규모가 지난1월의 경우 4천4백50
억원으로 집계돼 작년9월이래 처음으로 5천억원선을 밑돌았다.
또한 지난1월중에 주식매입을 위해 증권감독원에 신규로 투자등록을 한 외
국인투자자수도 37명에 불과해 92년의 증시개방이후 월평균 신규등록자수인
90명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신규참여자의 증가도 둔화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