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일과 집안일의 이중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가계의 쓰임새는
오히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은경제연구소 양세정연구원이 90년 통계청 도시가계연보를 기준, 전국
도시근로자 1천2백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부의 취업이 가정 소비지출
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소비자학 연구)에 따르면 주부가 취업한 맞벌
이 가정은 전업주부가정에 비해 월평균 가계소득은 1만8백91원이 더 많지만
월평균 소비지 출은 오히려 4만4천6백58원이 적다.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전업주부가구가 71만5천1백80원인데 비해 취업주부가
구는 67만5백22원에 불과하다.
평균소비성향을 계산하면 취업주부가구는 66.2%로 전업주부가구의 71.4%보
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