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3차 증시 진정책이 발표된 후에도 좀처럼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듯 하던 주가가 5일 큰 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기관 투자가들이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 우
량주들을 중심으로 무더기로 매물을 쏟아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1.82포인트 떨어진 9백42.60을 기록했다.
기관들은 전날 홍재형 재무부 장관이 은행들의 주식 매입 자제
를 촉구하고 통화 긴축을 시사한데다 내주부터 투신사의 종목별
투자한도 축소,위탁증거금률 인상등의 조치가 시행된다는 점을
의식, 다투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