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체들이 선물배달수요가 폭증하는 설대목을 맞아 다양한
배달시스템을 개발, 배달 경쟁이 불붙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일부터 설날선물 배달전에 돌입하는 주요백화점들은
인력및 배차증강과함께 신속한 배달을 위해 새로운 배송 전략을 잇따라
도입하고있다.

신세계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배달의뢰숍을 개설, 선물구매 고객들이
구매시점에서 배달을 의뢰하는 경우 배달처의 주소 전화번호 등을 매장
에서 직접 작성하는 불편을 해소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목록표를
매장에서 받아 별도로 마련된 접수상담센터에서 처리하도록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일본의 백화점들과 같은 지역중심형 배송시스템을 도입,
기존의 중앙집권적 품목중심 배달시스템의 배달시간 지연문제를 개선
하고 물류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고있다.

신세계는 이번 설날행사 물량을 전년보다 30%정도 증가한 5만6천건으로
예상하고 직영인원 4백명과 아르바이트인력등 연인원 2천5백명을 동원해
배송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2일부터 선물 구입후 24시간내에 배달해주는 신속배달팀
운영에 들어가며 이를위해 배달차량을 지난해 2천6백대에서 3천2백대로
증차하고 설날인원도 지난행사때보다 3배 정도 증가한 6천6백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은 부산 태화쇼핑, 대전 동양백화점, 울산주리원 등 5개
지방백화점과 지방의 배달선물을 각지역백화점에서 대행해주는 상호
배달시스템을 도입해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랜드는 이를 통해 이번설기간 중 배달선물부문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린다는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