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추가적인 증시진정책이 점쳐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출렁거리자
주식시장을 진단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증시전문가들은 중저가우량주들에 매수세가 비교적 강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1만원안팎의 이른바 절대저가주들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인지를
속단하기 힘든만큼 실적이 뒷받침되고 재무구조가 괜찮은 종목들을
고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그러나 재료없이 단순낙폭과대만을 이유로
저가주를 사는 것은 위험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다른 전문가들은 장기적측면에서는 지금처럼 저가권주식들이 강세일
때 저가주들을 매도한 다음 우량주를 중심으로 보유주식을 재편성하라고
권한다.

<>.삼성중공업상장을 계기로 상장예정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거나 이동
통신 등 호재성 종목의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은 지분평가이익 발생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이다. 사회간접자본(SOC)투자확대의 대표적 수혜
기업인 현대건설은 현대중공업 조기상장가능성과 관련,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대우도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에 따라 대우조선지분의 지분평가
이익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에서 분리를 추진중인
금강개발은 계열사 지분매각 규모가 3백억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됐다.
대한전선도 2월 공개 예정인 한국종금의 지분 8%를 소유하고 있다. 또
동양투금은 데이콤주식을 5%가량 보유하고 있는 점이 재료로 지목됐다.

<>.실적호전이 예상되거나 성장성이 좋으면서 주가가 낮은 종목들의
추천도 두드러졌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등지에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한 전략이 성공,
93년 매출액과 순이익 신장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전자부품도
실적이 호전됐으나 주가가 연초대비 20% 가량 떨어져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맥슨전자는 93년 경상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이동통신관련 통신
장비 제조업체로서 앞으로 성장성도 있다는 평가이다. 진로종합식품은
증평생수공장이 오는 3월에 완공되면 매출액이 3백억원, 순이익은
1백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종금사전환이 예정된 지방단자사 가운데 반도투금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단자사중 비교적 양호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갖췄
다는게 추천사유이다. 제일은행은 경영합리화로 5대 시중은행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대우증권은 증시활황에 따른 실적개선폭이
결산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추천됐다.

<정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