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장기실세금리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11%대로 떨어지는등 자금시장이 과잉 잉여상태를 보이면서
금리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10%선에서
보합수준을 보이자 기관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장기채쪽을
선호,연12%대에 머물던 3년만기 회사채가 28일 연11. 95%의 수익률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에는 0. 05%포인트 더 떨어진 연11. 90%선에서
거래됐다.
자금시장관계자들은 "콜금리등 단기금리에 이어 회사채같은 장기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 금리예측에 신중했던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앞으로도 좀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장기채쪽으로 매수물량을
늘리기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기업들이 급한 자금을 빌려쓰는 단자사의 경우 수신금리는 연11.
5%선이나 CP(기업어음)할인등 여신금리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기업의 경우
수신금리보다 낮은 연11. 2-11. 5%선에서 운용되기도해 일부
"역마진"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초 구정자금수요와 투신사의 특융상환등이 자금시장에
변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가 기대돼 시중자금사정이 급속히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순이후 별다른 자금수요요인이 없는 만큼 2.4분기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기전까지 실세금리는 당분간 계속 안정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