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자씨의 어음 연쇄부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 부장
검사)는 29일 이사건과 관련, 부도수표 발행 혐의로 구속된 김칠성씨(유평
상사 상무)가 작년 9월 당시 서울신탁 은행 관리역으로 있으면서 장씨를 위
해 이은행 압구정지점으로부터 대출알선 등의 편의를 봐준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신탁은행 압구정지점장에서 이은행 관리역으로
발령난 직후인 93년 9월 이은행 압구정지점에 찾아가 장씨에게 부당대출을
알선해주고 당좌를 개설해준 대가로 8백50 만원을 받은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