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3인조강도 검거비상이 걸렸다.경찰청은 서울경찰청에 통합수사본부
(본부장 서정옥 형사부장)를 설치하고 산하 형사기동대와 일선서 외근형사,
전,의경등 2만5천여명의 전경찰을 동원,무기한 비상방범활동에 들어갔다.

이는 경찰의 "범죄소탕 1백80일작전"에도 불구,올들어 지난 6일부터 27일
까지 서울에서만 15차례의 3인조강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또 본청과 서울경찰청 국,실장급을 비롯한 내근부서 1천명을 근무
가 끝난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사건발생 경찰서 9개소를 중심으로 배
치,검문검색등 방범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사건발생 관할경찰서별로 편성돼 있는 특별전담반을 15~20명으로
보강해 20~30대 청년층 3~4명이 동행할 경우 반드시 검문하는등 추적수사
에 나서는 한편 지역책임제를 엄격 적용해 사건이 발생하고도 이를 해결하
지 못하는 지역의 경찰서장에 대해 문책키로 했다.

경찰은 떼강도 범인을 검거하는 경위급이하 경찰관에 대해서는 1계급 특진
과 포상금을 주기로 하고 범인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들에게도 포
상금을 주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27일 오후 8시부터 28일 새벽 1시까지 서울시내 유흥가,상가,
주택가등 우범지역에 대한 일제검문검색을 실시,강도,절도등 각종 우범자,
기소중지자,교통사범등 1만5천48명을 검거해 이중 22명을 구속하고 1만4천6
백65명을 즉심 및 행정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