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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식기 수출, 1종 '흐림' 2종 '맑음'..간판기업 잇단 부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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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양식기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다.

    80년대말까지만해도 세계시장을 주무르던 "효자산업"이 이제는 천덕
    꾸러기로 전락하느냐 아니면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냐의 기로에
    서있다.

    양식기수출의 간판기업이었던 남일금속이 부도로 쓰러진데 이어 최대
    메이커인 경동산업마저 부도의 격랑에 휘말리면서 업계가 느끼는 변화의
    바람은 싸늘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양식기수출은 지난 88년 4억1천5백만달러 이후 91년을 제외
    하고는 모두 4억달러를 밑돌아 전반적인 위축현상을 보여왔다. 지난해도
    11월말까지 1.3% 증가한 3억7천만달러에 머물러 전년수준에 그칠 전망
    이다.

    이러한 수출위축속에서 품목별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포크 나이프 등 1종양식기(플래트웨어)의 수출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냄비 등 기물류의 2종양식기(할로웨어)는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양식기의 수출구조가 2종을 중심으로 "헤쳐모여"의 재편단계에 있는
    것이다. 2종의 수출은 지난해 11월말까지 2억4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18% 증가한 반면 1종은 19.9% 감소했다.

    1,2종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종의 수출이 1종의 거의 2배에
    이르면서 사상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이러한 수출구조의 변화는 1종의 경우 디자인이 중요하나 후발국이
    저임을 바탕으로 물량공세를 취하고있어 경쟁에서 밀리고있는 양상을
    띠고있는데 따른것이다. 2종은 3중바닥냄비 등 디자인이나 기술력싸움이
    치열해 국내업계가 경쟁력을 갖출수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2종양식기의 수출채산성이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으나 각개
    약진이 두드러져 보인다. 우성은 지난해 11월말까지 1천3백여만달러의
    수출로 51%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해동스텐레스는 55% 증가한 1천9백만
    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대림통상과 남양스텐레스도 각각 23% 11%의 신장세를 보였다. 2종의
    각개약진은 경쟁국에 앞서가는 기술력이 뒷받침된 결과이다.
    양식기수출은 물량위주로 바이어를 기다리는 시대는 지났다는 평가이다.
    우성의 김명석사장은 "경영자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시설
    인력 디자인부문에 적기투자를 해나간다면 양식기산업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르익을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개발에 힘쓰면 "양식기한국"의 명성을 되찾을수 있다는 얘기이다.

    고부가가치제품으로의 전환과 분업화도 업계가 풀어가야할 숙제이다.
    특히 우리나라 임금구조상 대규모공장을 통한 대량생산보다는 일본의
    쓰바메단지처럼 협업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공정별 소규모업체들을
    입주시켜 육성,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
    이다. 이는 물류와 노무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방안이
    된다는 것이다.

    업계는 이와함께 무분별한 해외생산기지 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부메랑
    효과도 경계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남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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