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비가 너무 왔기때문에 선뜻 플레이에 나서지 못했다. 그때 한 노부부가
빗속을 뚫고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들은 아마 골프보다는 함께 빗속을 걷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모습을 본 다른 골퍼들도 잇따라 골프를 치기
시작했다. 노부부의 라운드는 다른 골퍼들에게 어떤 "감동"을 주고 있었다.
- 부부가 필드에 나갔다. 부인은 골프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듯 매번 샷이
20~30m 구르는데 그쳤다. 캐디들은 "오늘 고생깨나 하겠다"며 인상이 찌푸러
졌다. 그런데 남편은 부인이 볼을 맞추는것만 해도 감사한듯 부지런히 쫓아
다니며 볼을 찾고 클럽을 챙겨 주었다. 그야말로 성심성의껏 부인의 골프를
보살핀것. 캐디들도 마음이 변했다. "저모습은 정말 보기좋다. 우리도
성의껏 도와주자" 캐디들은 열심히 그들의 골프를 보살피기 시작했다.
이상은 한 골퍼가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한번 써달라고 제안한 것이다.
골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중 하나가 "부부골프"라는게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