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신탁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상품에 편입되는 회
사채를 연 12% 미만에 매입하지 않기로 담합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의 금리
하락 유도방침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신탁상품의 수익률 하락을 우려,내부
적으로 연 12.0%를 회사채 매입금리의 마지노선으로 정해놓고 그 이하의 금
리에서는 회사채를 사지 않기로 담합했으며 일부 투자신탁회사도 이에 가담
하고 있다.
이는 시중은행과 일부 투신사들이 올들어 자금비수기를 맞아 시중금리가
속락하자 고객들이 맡긴 재산으로 사오는 회사채를 낮은 금리로 편입,운용
할 경우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