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선업체들은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수출및 현지생산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전선 대한전선 국제전선 대성전선 대붕전선
대원전선등 주요전선업체들은 국내 전선시장 침체의 돌파구로 대중국수출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이는 올해 국내 전선시장 경기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 반면 중국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따라 전선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업계는 중국이 오는 2000년까지 약4백억달러를 투자,현대적인 통신망
구축사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전선수요가 향후 수년동안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국내전선업계의 대중국수출은 7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백15%가 증가했다.

금성전선은 올해 대중국수출을 지난해 5천만달러(직수출)보다 20%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고있다.

대한전선은 올해 중국에 대한 수출과 현지생산을 합쳐 전년보다 2배로
늘어난 8천만달러의 목표를 세우고 중국현지공장의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생산에 들어간 청도공장의 전선생산량을 늘리고
올 하반기에는 북경 광케이블 공장을 완공,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제전선도 대중국수출을 지난해 4천만달러에서 올해 10%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이밖에 대성전선 대붕전선 대원전선등도 대중국 수출및 생산을 전년보다
최고 40%이상 늘리는 것을 사업목표로 책정해놓고 있다.

대원전선은 올해 수출을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7백만달러로 계획하고
있으며 대붕전선은 20% 늘어난 6백만달러(현지생산포함)를 목표로
잡고있다.

대성전선은 대중국수출목표를 지난해 1천4백만달러에서 올해는 2백만달러
늘어난 1천6백만달러로 잡아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