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이후 폴리에스테르단섬유(PSF)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폴리에스테르업계의 불황극복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PSF의 직수출물량은 7만4천6백10t으로92년에
비해 무려 67%나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도 중국등에서의 주문이 급증,
1.4분기수출가격이 지난해 연말에 비해 15-20%가까이 오른 kg당 1달러
20-1달러30센트(C&F기준)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이같은 수출주문증가로
삼양사 제일합섬 대한화섬 선경인더스트리등 PSF4사가 생산설비를 풀가동
하고 있으며 오는 3월말까지 생산되는 물량의 수출계약을 이미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SF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 파키스탄등의 원면작황이
매우 부진해 대규모 감산이 예상되자 원면의 대체소재인 PSF의 수요가 상대
적으로 크게 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중국 파키스탄 인도 이집트
등 주요 원면생산및 면방국가들이 혼방사제조용 PSF수입을 확대,지난해 대
중국 PSF수출이 3만여t으로 92년에 비해 200%가까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도 큰폭 증가했다.

국내 업계는 세계적으로 PSF의 수출능력을 갖춘 대량생산국가가 한국과
대만정도에 불과한데다 앞으로 당분간 수요증가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3.4분기까지는 수출호조및 가격상승이 이어져 채산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폴리에스테르업계는 그동안 PSF생산물량의 절반이상을 사용해온 면방업계가
장기불황에 빠지면서 혼방사용 수요가 계속 감소, 심한 판매부진과 함께
채산성악화에 시달려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