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주주 승산적다' 판단..동양그룹 '2통포기'배경과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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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통 지배주주 선정을 위한 전경련회장단 논의과정에서 전격적으로
2통포기를 선언한 동양그룹의 향후 행보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은 지난22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개인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참석,2통의 지분확보를 포기하고
데이콤의 대주주로 남겠다고 밝혀 회장단의 지지를 끌어냈다.
동양그룹의 이같은 선택은 2가지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양그룹이 2통 지배주주자리를 노리고 포철 코오롱 동부등과 맞붙었을때
승산이별로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동양그룹은 지난92년 체신부
의 2통 지배주주 선정을 위한 RFP 1차심사에서 탈락,사업수행능력이 포철
코오롱에 비해 열세였던 것으로 평가됐었다. 이에따라 이번에 다시 도전
하더라도 지배주주로 선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자체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여기에 2통참여를 위해서는 데이콤의 제1주주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는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는 올하반기부터 통신사업의 영역구분이 없어짐에 따라 데이콤의
대주주로서 앞으로 다양한 통신부문 신규사업을 벌일수 있게돼 굳이 경쟁이
치열한 2통에 참여할 필요성이 없다는 측면도 고려됐다. 데이콤은 현재
국제전화서비스및 부가가치통신망사업을 하고 있으나 UR협정에 따라 시외및
국제전화서비스시장이 개방되면서 시외전화서비스부문에도 진출할수 있게될
전망이다. 또 개인휴대통신(PCS)및 차세대 이동전화로 불리우는 유무선
복합전화사업 뿐아니라 이동통신부문에의 신규참여도 가능해져 사업영역을
확대할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동양그룹은 이와관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상의 데이콤지분
한도인 10%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동양그룹 이동통신사업 책임자인
안상수 동양선물사장은 "앞으로 데이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지분율이
낮아질수 있으나 계속적인 추가 주식매입을 통해 제1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는 것이 그룹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향후 통신사업의 영역확대를
대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이번 의향서접수에서 당초 지배주주로 거론되지 않았던 금호
아남 삼환기업 영풍 건영등 5개그룹이 지배주주의향서를 제출, 이들의
2통참여추진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그룹들은
오는 2월4일까지로 돼있는 제안서 제출시한까지 효율적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기에는 물리적으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거의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의 의향서제출은 포철 코오롱 동부등 기존업체들과
경쟁,지배주주자리를 따내려는 것보다는 연합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에
대비해 일부 지분이라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호그룹은 이번 의향서제출배경에 대해 "앞으로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의사표시로 지배주주가
안되면 다른 컨소시엄에라도 참여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호는 이와함께 그동안 2통참여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포함한 1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비밀리에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아남그룹도 다른 컨소시엄에 일부 지분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남그룹의 한관계자는 내달4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기
에는 시간적으로나 여건상 거의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여
지배주주로 선정된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환기업의 경우는 25일 회장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제안서 접수여부를
결정짓기로해 지배주주의 포기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건영과 영풍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2통참여를 모색해왔으나 전경련의
제안서 심사방식으로는 지배주주로 올라서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른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방법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제안서 작성을 위한 준비가 거의 돼있지 않은 이들
기업들은 지배주주를 겨냥한 RFP제출을 포기하고 포철 코오롱 동부등의
기존 컨소시엄에 참여,일부 지분이라도 확보하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추창근기자>
2통포기를 선언한 동양그룹의 향후 행보가 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은 지난22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개인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참석,2통의 지분확보를 포기하고
데이콤의 대주주로 남겠다고 밝혀 회장단의 지지를 끌어냈다.
동양그룹의 이같은 선택은 2가지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동양그룹이 2통 지배주주자리를 노리고 포철 코오롱 동부등과 맞붙었을때
승산이별로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란 것이다. 동양그룹은 지난92년 체신부
의 2통 지배주주 선정을 위한 RFP 1차심사에서 탈락,사업수행능력이 포철
코오롱에 비해 열세였던 것으로 평가됐었다. 이에따라 이번에 다시 도전
하더라도 지배주주로 선정될 가능성은 낮다는 자체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여기에 2통참여를 위해서는 데이콤의 제1주주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는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는 올하반기부터 통신사업의 영역구분이 없어짐에 따라 데이콤의
대주주로서 앞으로 다양한 통신부문 신규사업을 벌일수 있게돼 굳이 경쟁이
치열한 2통에 참여할 필요성이 없다는 측면도 고려됐다. 데이콤은 현재
국제전화서비스및 부가가치통신망사업을 하고 있으나 UR협정에 따라 시외및
국제전화서비스시장이 개방되면서 시외전화서비스부문에도 진출할수 있게될
전망이다. 또 개인휴대통신(PCS)및 차세대 이동전화로 불리우는 유무선
복합전화사업 뿐아니라 이동통신부문에의 신규참여도 가능해져 사업영역을
확대할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동양그룹은 이와관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기통신사업법상의 데이콤지분
한도인 10%를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동양그룹 이동통신사업 책임자인
안상수 동양선물사장은 "앞으로 데이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으로 지분율이
낮아질수 있으나 계속적인 추가 주식매입을 통해 제1주주 자리를 유지한다
는 것이 그룹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향후 통신사업의 영역확대를
대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이번 의향서접수에서 당초 지배주주로 거론되지 않았던 금호
아남 삼환기업 영풍 건영등 5개그룹이 지배주주의향서를 제출, 이들의
2통참여추진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그룹들은
오는 2월4일까지로 돼있는 제안서 제출시한까지 효율적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하기에는 물리적으로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나 거의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의 의향서제출은 포철 코오롱 동부등 기존업체들과
경쟁,지배주주자리를 따내려는 것보다는 연합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에
대비해 일부 지분이라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금호그룹은 이번 의향서제출배경에 대해 "앞으로의 수익성이 보장되는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기업으로서 당연한 의사표시로 지배주주가
안되면 다른 컨소시엄에라도 참여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호는 이와함께 그동안 2통참여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포함한 16명으로 전담팀을 구성,비밀리에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아남그룹도 다른 컨소시엄에 일부 지분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아남그룹의 한관계자는 내달4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기
에는 시간적으로나 여건상 거의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여
지배주주로 선정된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환기업의 경우는 25일 회장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제안서 접수여부를
결정짓기로해 지배주주의 포기 가능성이 높으며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건영과 영풍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2통참여를 모색해왔으나 전경련의
제안서 심사방식으로는 지배주주로 올라서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른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방법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제안서 작성을 위한 준비가 거의 돼있지 않은 이들
기업들은 지배주주를 겨냥한 RFP제출을 포기하고 포철 코오롱 동부등의
기존 컨소시엄에 참여,일부 지분이라도 확보하는데 주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