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는 국제경쟁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국내외 경제환경과 고객의
욕구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업내부의 분위기 조성여부가 경쟁력을 좌우
하고 그 분위기라는게 곧 기업문화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기업문화"라는 저서로 전경련으로부터 자유경제출판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이학종 연세대교수는

"기업문화는 기업구성원들의 공유가치로서 구성원들의 사고방식과 실제
행동 뿐만아니라 기업의 경영전략 조직구조 관리시스템 리더십등 기업
경영요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선진국의 많은 우수기업에서
보듯이 기업문화는 기업의 독특한 실력으로서 경쟁적 비교우위 요소로
작용하기도한다"
고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의 기업문화"를 쓰게된 동기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UR협상의 타결등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이 급변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은 이같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못해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주도의 자율경제체제,국제화,개방화등 새로운 환경에 알맞는
기업문화를 개발해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주고자 이책을 집필했다"

-새로운 기업문화의 방향을 제시한다면.

"현재의 우리기업문화에는 집단주의를 중시하는 전통적 사회문화와
합리주의와 능력을 우선시하는 근대적인 사회문화가치가 혼재돼있어
합리성과 보존성은 강하나 진취성이 약하다는 문제를 안고있다.

따라서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에 즉각 적응키위해서는 우선 소유가족이
지배하는 소유경영문화에서 탈피,전문경영문화로 전환하고 기업경영문화도
대규모의 관료적 획일적 문화에서 소규모의 합리적 신축적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삼성그룹이 조기출퇴근제 도입등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조기출퇴근제의 실시는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게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여유시간이 늘어나면 결국 창조적 아이디어를
생각하게되기 때문이다. 작업시간의 15%를 자유시간으로 배정,새로운 구상
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신제품 개발에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 3M의 사례
에서도 잘 입증된다"

<이희주기자>